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The Book]


 왠만해선 책을 일고 서평을 좋게 남기는 편인데(주례사 비평)...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었다. 다음번에 증보판을 낼때 만이라도 오류를 바로 잡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아래는 인터넷 서점 후기에 남긴 글인데.... 좀 격정적으로 쓰긴 했다. (서평을 보고 책을 사야 약간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시스템인데, 저렇게 써서야 누가 내 글을 읽고 책을 사겠는가 싶다. 자가당착.)

그럼에도 나는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려는 본능에 브레이크를 걸어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Contents Creator들에게는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어떤 표현 양식이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나는 존경하고 좋아한다. 단, 내용이나 사실 관계에서 있어서는 자료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얕은 지식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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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어서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작가'가 되어 자신의 독서 경험을 소개하는 경향성을 띈다.  '김병완' 작가가 그렇고, 이 책의 저자또한 그러하다. 책의 내용이야 독서욕을 자극하고 자기 계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위안을 준다지만...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의 실수는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페이지 69의 내용이 그러하다.

"톨스토이의 《죄와 벌》이 아무리 위대한 책이라고 해도 내가 필요로 하는 무언가에 맞지 않으면 좋은 책이 아니다." 라는 부분인데......

작가는 책을 안 읽어서 이 오류를 몰랐다고 해도, 편집자나 출판사는 해당 내용을 바로 잡았어야 하는것 아닌가... (아무리 인문학의 실종 시대라고 하지만... 톨스토이의 대표작과 도스도예프스키의 대표작을 어떻게 구분 못할 수가 있단 말인가... 독서가로서는 참담하다고 할 수 밖에.)

 

(참조로... 《죄와 벌》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도예프스키의 대표작이고, 《부활》은 톨스토이의 대표작이다. )

 

나는 기본적으로는 저자의 주장에는 동감한다. 책을 유목적적으로 읽고 (양적으로, 질적으로),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다음엔 글을 써야한다.

 

그러나 자신의 고유한 경험을 팔아서 돈을 버는 행위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또한 경계해야 하고... 작가의 말대로 왜 책을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성공하지 못하냐고? 일반 사람들은 자신의 독서 경험을 일반화해서 책으로 펴내기 위해 필요한, '용기'와 '뻔뻔함'과 번거로움과 귀차니즘을 극복할 만한 동기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자신의 생활에 충실하기도 바쁜데 언제 글을 쓰느냐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겠고.)

 

저자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단지, 책을 써 내려면 사실 관계와 기초적인 소양에는 충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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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초판 >






부라더 [Th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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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 [The Bo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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