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01일
연말의 해외 출장
12월 29일 19:00 - 2박 3일의 대만 업무 출장 결정
12월 29일 23:00 - 업무 마치고 집으로 귀가
12월 30일 05:30 - 기상
12월 30일 06:10 - 인천 공항으로 가는 버스 탑승
12월 30일 09:00 - 비행기 출국
12월 30일 11:40 - 대만 도착
12월 30일 12:30 - 거래 업체 도착
12월 30일 23:30 - 거래 업체와 1차 업무 종료
12월 30일 24:00 - 호텔 Check in
12월 31일 09:00 - 거래 업체에서 업무 시작
12월 31일 16:00 - 거래 업체와 업무 종료
12월 31일 18:50 - 대만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12월 31일 22:00 - 한국 인천 공항 도착
12월 31일 22:20 - 집으로 가는 공항 버스 탑승
12월 31일 23:40 - 집에 도착
오피스맨, 혹은 샐러리맨의 비애라는 게 그런 거다. 회사에서 긴급한 일이 생기고, 그 업무가 조금의 시간도 지체할 수 없는 절체절명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할 만한 일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의 것이라면, 일단은 상사와 회사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12월 29일에 출장 결정을 내릴때만 해도, 연말연시를 소중한 가족들하고 같이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게다가, 2009년은 아내와 애기와 함께 맞게 되는 첫 새해이기 때문에 나름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한 해이고 다른 해와 견줄바가 못 된다는 생각이었다. 오죽했으면 아내는 대만에 애인이라도 숨겨 놨나고 바가지를 긁을 정도였다.
처음에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때만 해도, 2008년 안에 귀국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출장 첫날 밤 11시까지 이것저것 검토해 보고 디버깅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답이 나와서 원래 2박 3일의 출장 일정을 1박 2일로 줄일 수 있었고, 급하게 늦은 저녁 비행기로 일정을 변경해서 돌아 올 수 있었다. 그 사이에 나만 고생한 게 아니라, 거래 업체의 대만 사람들, 한국의 사무실 사람들도 늦은 시간까지 죽을 고생을 한 건 사실이다.
이번 일은 한편으로 '그룹 지니어스' 라고 불리는 '집단 지성'의 힘을 깨닫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아마 혼자서 모든 일을 풀려고 덤벼 들었다면 일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해결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의 의견과, 검토 결과를 짜 맞추고 종합하다 보니 결과가 그렇게 빨리 도출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고, 결론적으로 해결이 되고 나니까, 나름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결코 다시 한번 더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12월 29일 23:00 - 업무 마치고 집으로 귀가
12월 30일 05:30 - 기상
12월 30일 06:10 - 인천 공항으로 가는 버스 탑승
12월 30일 09:00 - 비행기 출국
12월 30일 11:40 - 대만 도착
12월 30일 12:30 - 거래 업체 도착
12월 30일 23:30 - 거래 업체와 1차 업무 종료
12월 30일 24:00 - 호텔 Check in
12월 31일 09:00 - 거래 업체에서 업무 시작
12월 31일 16:00 - 거래 업체와 업무 종료
12월 31일 18:50 - 대만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12월 31일 22:00 - 한국 인천 공항 도착
12월 31일 22:20 - 집으로 가는 공항 버스 탑승
12월 31일 23:40 - 집에 도착
오피스맨, 혹은 샐러리맨의 비애라는 게 그런 거다. 회사에서 긴급한 일이 생기고, 그 업무가 조금의 시간도 지체할 수 없는 절체절명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할 만한 일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의 것이라면, 일단은 상사와 회사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12월 29일에 출장 결정을 내릴때만 해도, 연말연시를 소중한 가족들하고 같이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게다가, 2009년은 아내와 애기와 함께 맞게 되는 첫 새해이기 때문에 나름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한 해이고 다른 해와 견줄바가 못 된다는 생각이었다. 오죽했으면 아내는 대만에 애인이라도 숨겨 놨나고 바가지를 긁을 정도였다.
처음에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때만 해도, 2008년 안에 귀국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출장 첫날 밤 11시까지 이것저것 검토해 보고 디버깅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답이 나와서 원래 2박 3일의 출장 일정을 1박 2일로 줄일 수 있었고, 급하게 늦은 저녁 비행기로 일정을 변경해서 돌아 올 수 있었다. 그 사이에 나만 고생한 게 아니라, 거래 업체의 대만 사람들, 한국의 사무실 사람들도 늦은 시간까지 죽을 고생을 한 건 사실이다.
이번 일은 한편으로 '그룹 지니어스' 라고 불리는 '집단 지성'의 힘을 깨닫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아마 혼자서 모든 일을 풀려고 덤벼 들었다면 일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해결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여러 사람의 의견과, 검토 결과를 짜 맞추고 종합하다 보니 결과가 그렇게 빨리 도출된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고, 결론적으로 해결이 되고 나니까, 나름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결코 다시 한번 더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
# by | 2009/01/01 13:4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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