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파페포포 레인보우 책의 향기

파페포포 레인보우파페포포 레인보우 - 8점
심승현 지음/예담

파페포포 시리즈의 4번째 책이 나왔다.
매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가슴이 아련한' 이야기를 하는 구나 싶은데, 이번 편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어쩌면, 새로울 것이 없는, 우리 주변의 있음 직한 익숙한 이야기들을 감성적인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자, 약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성'이라는 것이 개개인의 편차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그 편차에 따라 책에서 받는 감동의 깊이도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나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다 읽고 나서는 뭉클한 감동을 느꼈는데, 집사람은 몇 장 읽고 나더니 "에게~. 이게 뭐' 이런 반응이었다.

Blue, Red, Yellow, Green, Orange, Indigo, Purple의 7가지 색에 맞추어 각 주제별로 6~7여가지의 에피소드들을 그려 놓았다. 각 에피소드들은 서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전작들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파페와 포포의 사랑 이야에서, 파페와 포포의 아기 이야기, 아버지 이야기, 친구 이야기등 세계가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27번째 에피소드가 지치고 힘든 나의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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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 온 아이가
그날 저녁부터 열이 나고 기침을 하고, 밥도 잘 안 먹는다.
병원에 겠더니 열감기라고 한다.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잠시뿐, 조금 지나면 또 열이 올랐다.
이러다가 큰일 나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밥도 잘 먹고,
생글생글 잘 웃고, 장난도 치면서 뛰어 논다.

앓을 만큼 앓고 나면 괜찮아 진다는 어른들 말이 맞나 보다.
며칠 앓고 나면 괜찮아지는 감기처럼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들이 있다.

고난과 역경이 아무리 오래 간다 해도
인생이란 시간보다 길 순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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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iky.egloos.com2009-11-10T15:51:53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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