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무지개 - 순수하고 빛나는 열정, 그 섬과 사랑 책의 향기



무지개무지개 - 10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민음사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가 2001년 타히티를 여행하고 나서, 타히티에 대한 이미지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여행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묘사 없이도 꼭 그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도쿄에 있는 '무지개'라는 이름의 타히티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된 여자 주인공 '에이코'는 어릴적에 애인을 따라 집을 나간 아버지때문에, 21살이 되기전까지 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해변의 관광지에서 가게를 운영한 적이 있다.

무지개에서 일하던 중 갑작스런 할머니와 엄마의 잇따른 죽음을 겪게 되고 정신적 충격과 과로로 일하다가 쓰러진다. 레스토랑 오너인 '다카다'씨의 제안으로 오너 집의 임시 가정부로 일하게 되고, 오너의 부인이 등한시하던 개, 고양이, 정원을 정성스레 가꾼다.

뜻하지 않은 오너의 고백때문에 가정부 일을 그만 두고, 휴식겸 2주간의 타히티 여행을 떠난다. 타히티에서 주인공은 마음을 정하고, 여행의 마지막날 희망의 무지개를 보게 된다.

굉장히 사적인 내용인데도 (사소설이라고 불리는 장르), 요시모토 바나나 특유의 문체와 감각적 서술 구조로 인해 깊이 공감하면서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아련하고도 따스한 정서가 온 마음 깊숙히 스며 들었다.

모든 불륜 이야기는 비난 받아 마땅하지만, 정작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진실한 사랑의 총합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타히티에서 만난 가네야마씨의 할아버지 에피소드는 왠지 찡하게 눈물이 났다. (Page 137) 언젠가 나도 나이가 들면, 한번쯤은 자식들의 인생을 바꿀만한 터닝 포인트를 던져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책 속에서

o 나는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을 타지 않는 도시 사람들의 성급하고 욕심 많은 행동과, 모든 것에 대가를 치르려는 기질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o 그들은 만사를 복잡하게 만들고 지나치게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 같다고 우리끼리 늘 말하곤 했다.

o 나는 사랑에 빠졌을 때의 결심을 믿지 않는다. 사랑을 하고 있을 때는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무언가를 생각하는 힘도 사랑의 힘에 불과할 뿐 자신의 중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http://wiky.egloos.com2010-03-01T09:30:49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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