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아크라 문서 - 파울로 코엘료식 잠언서 책의 향기



아크라 문서 - 6점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문학동네




파울로 코엘료의 2012년 작품이다. 번역은 2013년에 이루어졌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와 비슷하다.

기원후 1099년, 이집트 국경 너머의 도시 아크라에 프랑스 군이 침공을 앞두고 있다. 당시의 아크라는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도들이 사이좋게 모여 살던 도시로, 온 도시가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 중에 지혜로 충만한 콥트인(이집트계 그리스인)이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을 전한다. 사람들은 콥트인에게 '패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고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아름다움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사람은 늘 내 곁을 지나가버립니다.","우아함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기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콥트인은 대답한다. 

'연금술사' 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말들을 작심하고 풀어 놓은 듯, 직접적이지만 직설적이지 않은 화법이 특이하다. 살아가는 있어서 직접적인 해결책은 제시해 주지는 못할지라도 영혼을 위로하는 효과는 있을 듯 하다. 

<책 속에서> 

o 패배자는 패배한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선택한 사람이다. 패배는 특정한 전투나 전쟁에서 지는 것을 의미한다 실패는 아예 싸우러 나가지도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패배했다고 느낀다. 실패는 애초에 무언가를 꿈꿀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그러면 실망도 없을 것이다가 실패의 표어이기 때문이다. 

o 싸움에 져본 적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인생에서 승자가 될 일도 없으니. 

o 다리를 부수려는 사람을 보면 가서 말리거나, 그가 다리를 부수려는 이유를 알아보리라. 다리 건너편에서 그를 기다려줄 이가 아무도 없어 외로움을 떨쳐내기 위함임을 이해하리라. 

o 일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생활을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일이다. 이 경우, 사람들은 시간을 팔아 돈을 벌지만 훗날 그 시간을 돈으로 되살 수 없음을 깨닫지 못한다. 

o 악마가 다가와 달콤하게 속삭였다. 네가 하는 일은 저 바위를 언덕배기까지 계속 밀고 올라가는 것과 같아. 언덕배기에 올라가면 바위는 다시 언덕 아래로 굴러내려간다구. 악마의 말이 옳다고 여긴 사람들이 말했다. 삶이란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는 게 전부구나. 
악마의 말이 옳지 않다고 여긴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그 바위를 사랑할 겁니다. 꼭대기까지 밀고 올라가는 동안 늘 사랑하는 바위 곁에 있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o 우리가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하며 이렇게 말하게 하소서. 제가 눈멀었으나 이제 앞을 봅니다. 제가 말을 못했으나 이제 말을 합니다. 제가 귀먹었으나 이제 듣습니다. 신께서 제 안에 기적을 일구셨으니, 제가 잃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되돌아 왔습니다. 

o 자신이 지나온 걸음걸음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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