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e] 답답하면 물어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 책의 향기




 구어체로 쓰여진 문장이다 보니, 술술술 잘 읽힌다. 그러면서도 핵심은 놓치지 않는 간결함이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모든 말씀이 너무나 당영하다고 여겨지다 보니, 기억에 오래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회사일이나 일상의 가정사나 잘 모르는 일들은 선배나 고수에게 물어보는 편이 해답을 구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단, 그렇게 쉽게 구한 답은 본인 스스로 노력하고 깨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에서 행동으로 옮겨가기까지 딜레이 (일종의 장애)가 생기게 된다.
 

 법륜 스님의 글은언제 읽어도 마음이 풀리는 시원함이 있다. 가장 세속적인 이야기도 불교적인 관점에서 일반 범인들이 이해할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을 해 준다. 즉문즉설은 불교식 강연의 하나로, 누군가가 질문을 하면 법사가 적절합 답을 하는 대기설법 전통에 따른 것으로, 질문자의 다양한질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대답을 해 주는 형식이다.

인연과 무상함에 대해 이해를 한다면, 세상 살이의번뇌와 고통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이 기본적으로 절대자에 대한 구복 신앙의 성격이 있다면,불교는 본인의 노력에 의한 깨달음을 기본으로 한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스님의 대답이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남녀평등이나 법적인 관점에서는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선 질문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의 시초를 마련해 준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해할만하다
 

<책 속에서>

o 혜능 대사께서는 세상에 굴림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말고 세상을 굴리는 사람이 되라고말씀하진 것이죠. 내가 중심이 되어 고쳐야 할 것은 고치고, 따라야할 것은 따르고, 흡수해야 할 건 흡수할 때 세상의 주인이 되는 겁니다. 내 인생을 바르게 사는 데, 내가 깨닫는 데에, 부처님법이나 세상의 가르침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의 가르침과 종교가 주인이 되고 나는 거기 끌려 살아간다면법을 굴리는 자가 아닌 법에 굴림을 당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o 마음을 가볍게 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려면자기가 별것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공하여 그 실체가 없는 줄 알게 되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수행한다는 것은 올라오는 감정이나 느낌을 억누르고 무시해 버리라는 게 아닙니다. 화날 때 왜 화나는 지를 살펴보는 거지요. '아이고, 저 놈이 화를 돋우네!’ 하고 남을 탓하지도 않고, ', 또 내가 화를 내다니!’ 하며 자기 하대를 하지도않습니다. 다만 ', 내가 또화냈구나.' 이렇게 보고는 놓아 버리지요. 그렇게 하면 마음이 늘 가볍습니다.얘기할 때도 주저함 없이 흔쾌해지고 그것으로 인해 더 이상 무겁게 되지 않습니다
 

o 우리 마음은 경계에 대한 집착 때문에 탁해지기도 하고 무거워지고 어두워지기도 합니다.이 집착을 놓게 될 때 탁하던 마음이 수정처럼 맑아지고, 천 근처럼 무겁던 마음이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칠흙처럼 어둡던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칠흑처럼어둡던 마음이 금방 대낮처럼 밝아진다는 이 이치를 알아야 합니다
 

o 우리는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이 어느 일부분을 과대평가해서 그것만 잘하면 인생이술술 풀릴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가장 좋은 인생살이란 수행하는 것입니다. 수행만 되면 영어 못해도 괜찮고, 잘해도 괜찮아요. 늙어도괜찮아요. 이걸 기본으로 삼고 다른 것은 여유가 생기는 대로 힘나는 대로 하면 됩니다
 

o 우리는 자기를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내 의식밑바닥이 이런 상태였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생각해왔던 나' '실제로 말하고 행동하는 나'가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지 발견합니다. 그걸 통해서 ', 그래서 내가 그런 오해를 받았구나.' ',그래서 잘한다고 했는데 욕을 얻어먹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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