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e] 어른이 된다는 건 - 요시모토 바나나의 즐거운 어른 탐구 책의 향기



어른이 된다는 건 - 6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민음사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작가의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생활 에세이에도 작가의 따스한 온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매번 비슷한 플롯과 소재의 그녀의 소설을 계속 사서 읽는 이유는, 읽을수록 힐링이 되는 느낌을 확실히 받기 때문이다. 이 짧은 분량의 책에서도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을 충분히 이해했다. 그리고 위안을 받았다.

<책 속에서>

o 이제부터 이 글을 통해 많은 말을 전하게 될 텐데, 딱 한 가지 하고 싶은 말은 "어른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다만 당신 자신이 되세요." 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이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니까요.

o 올바르게 행동하면 마음의 응어리가 없어지는구나,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때가 바로 제가 어른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처음으로 타인을 배려한 순간이었고, 부끄럽고 꼴사납고 귀찮다는 감정을 제쳐 놓고 행동하면서 내게 주어진 환경의 윤택함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때였습니다.

o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서 엉엉 우는 어린아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요. 애써서 거기에 없다고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요. 그러면 마음속에 공간이 생겨, 자신을 든든하게 붙잡아 주거든요.
나이를 얼마나 먹든 그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즉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린 아이인 자신을 살갑게 보듬고 어른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o 어른이 되면 모두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라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어린 시절에는 자기가 책임 지고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겠지요. 어른이 되면 어떤 일에든 책임과 위험 부담이 따르니, 그 무게 때문에 피곤하고 지쳐 버리곤 하죠.
하지만 모두가 말하는 '이런 시절' 이란, 어린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와 풍요로운 공간 아닐까요.

o 그런 의미에서 보면 사람은 언제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것도 배우고 있지 않으면 인생이 따분해지지 않을까요? 이 세상에는 따분함을 달래기 위한 재밋거리도 참 많은데,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도 역시 배움을 얻지 않을까 합니다. 뭐가 되었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알고 찾아내는 것이 바로 공부인거죠.

o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생각이 나와 다른 경우, 그 안에는 여러분이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o 앞으로 10년이나 20년 후의 내가 본다면, 30년 후에 살아 있다치고 건강을 잃었다면, 지금의 나를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할 거야, 하고 말이죠. 그러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한껏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것이 미래의 자신이 지금의 자신에게 보내는 가장 소중한 메시지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o 제가 생각하는 자립은 부모나 형제자매에게 아무 말을 않고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부모 대신 친구와 의논해도 좋지만, 그 일을 부모와 형제자매에게는 말하지 않는 거예요. 그렇게 문제를 몇 번 해결한 때가 자립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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