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내부자들 -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영화 읽기




 정치, 기업, 언론의 유착 관계는 누구나 심정적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그것이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는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른다. 영화는 있을법한 (있지 아니할 수 없는) 현실을 영화라는 틀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상론은 영화의 줄거리에서 본다면 허구이다. 권력은 '자본'으로 부터 비롯되며, '자본'은 권력의 등에 올라 타 더 큰 '자본'으로 외연을 확장한다. 전통적은 둘의 유착에 요즘은 '언론 권력'이라 불리는 제3의 권력이 공고한 공생 관계의 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가히 '연기의 신' 이라 불릴만한 이병헌이 연기한 정치 깡패 '안상구', 학연, 지연의 연줄 없는 독고다이 열혈검사 '우장훈' (조승우 연기)이 한 핸동들은 정의롭게 보이지만, 사실은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냉정하게 보자면 그 둘에게는 자기 자신외에 건사할 가족 (아내, 아이들...)이 없었기에 그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이다.

본판과 디 오리지널 판 둘 다를 보았는데, 재미는 본판이 더 낫고, 디 오리지널 판은 디테일이 살아 있으며 이병헌의 캐릭터에 좀 더 힘을 실어 준다.

대한민국에 '정의'는 살아 있는가? 그나마 덜 나쁜 사람이 권력을 잡게 해 주는 것이 '정의'가 될 수 있는가?
정치 권력, 언론 권력, 금권(경제) 권력에 대한 실체와 본질을 바로 알고, 정치가 똑바로 굴러가게끔 감시하고 참여하는 국민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영화를 보고 느낀 바다.

<등장 인물>

o 안상구 : 깡패, 연예 기획사 대표 (이병헌 연기)
o 우장훈 : 전직 경찰, 현직 검사, 지방대 출신 (조승우 연기)
o 이강희 : 조국일보 주간, 언론인 (백윤식 연기)
o 장필우 : 집권여당 신정당 국회의원, 차기 대통령 후보 (이경영 연기)
o 오현수 : 미래 자동차 회장 (김홍파)
 
< 우민호 감독 /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 /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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