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e] 법륜 스님의 행복 책의 향기



법륜 스님의 행복 - 8점
법륜 지음, 최승미 그림/나무의마음



 최근 들어 법륜 스님의 저작들을 꼬박꼬박 찾아서 읽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의 고민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부분도 있고, 여타 말만 번지르한 종교인들과 달리 스님의 삶 자체가 평화와 생태 보존, 나누는 삶 그 자체를 실천하고 있기에 존경의 마음으로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부분도 있다.

본 받을 만한 삶 속에서 전하는 말 하나하나가 진실한 의미를 담고 있기에 스님의 글에 대해 팬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은 즉문즉설의 형식은 아니지만 범부중생들의 일상에 대한 가르침을 5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있다.

1. 왜 내 삶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까
2. 감정은 만들어진 습관
3.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
4.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
5.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는 모습

의 5가지로, 개인 → 타인 → 더불어 사는 삶 → 미래지향적인 삶 의 순서로 가르침을 전한다.

읽는 순간에는 걸림없이 바로 이해되고 깨달음을 얻은 듯하지만, 읽고 나면 무슨 내용인지 또 잊혀진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다시 꺼내어 여러번 읽어도 좋을 만한 책이다.  


< 책 속에서 >

o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o 나 혼자만 성공하겠다거나 나만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 세상에 기꺼이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자기도 행복하고 세상에도 보탬이 됩니다. 그때 행복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이것은 우리가 행복해질 권리를 실천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o 조건이 나쁠 때는 좋아지기만 바라느라 눈이 멀고, 조건이 좋아지면 이제는 그 좋은 조건이 사라질까봐 전전긍긍합니다. 그러느라 한번도 제대로 행복해보지 못한 사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o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일반적으로 네 가지 경우의 수가 있어요. 첫째 하고 싶은데 해도 되는 상황, 둘째, 하고 싶은데 못하는 상황, 셋째, 하기 싫은데 안 해도 되는 상황, 넷째,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고 싶은데 해도 되는 상황이면 하면 됩니다. 하기 싫은데 안 해도 되는 상황이면 안 하면 그만이에요. 다시 말하면 우리 인생의 절반 정도는 자기 좋을 대로 하고 살 수 있어요. 문제는 하고 싶은데 하면 안 되고,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죠. 이럴 때도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불행을 자초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은 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또 아무리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상황이면 하기 싫은 마음을 내려놓고 해야 합니다. 이럴 때 하고 싶은 마음(갈애), 하기 싫은 마음(혐오)을 내려 놓는 것을 '욕심을 버린다' '마음을 비운다'고 합니다.

o 우리의 감정은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지나간 일들을 상처로 간직하면 현재를 사는게 고통스러워져요. 과거는 네 생각 속에 있을 뿐이지, 지금 이 순간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습관처럼 과거의 기억에 빠져든다면 녹화방송만 찾아서 보는 것과 같아요.

o 후회에 빠져 있으면 또 다른 집착이 됩니다. 정말 반성을 했다면 '아, 그때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깨달았을 때 앞으로 다시는 그런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넘어지면 넘어진 채 울고만 있는 게 아니라 벌떡 일어나서 '다시는 넘어지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참회라고 합니다. 즉 '참慘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요, 회悔란 다시는 허물을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o 행복으로 가는 길은 우리 마음이 바뀌지 않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바뀌는 줄 알고 그 변화에 구애받지 않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도 너무 들뜨지 않고, 싫어도 너무 가라앉지 않고, 평온한 삶이 됩니다.

o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습관을 바꾸려면 꾸준한 노력이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꾸준히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강하게 마음먹지도 않습니다. 조금 도전하다가 '에잇,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안 그래도 다 사는데'하고 포기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지만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고 꾸준하게 밀고 나가야 합니다. 의식적으로 꾸준하게 변화를 추구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아 무의식화됩니다. 그러면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면서 비로소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o 우리가 말하는 사랑은 보통 상대에게 의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상대를 사랑하면서도 홀로 설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상대에게 도움을 주고 의지처가 되어주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자기중심 없이 희생하는 사랑은 기대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원망하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o 만약 지금 내 주변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도 내가 남들보다 권력과 재물, 명예와 인기를 더 많이 가졌다면 그것으로 누리는 내 기쁨은 그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들게 일하면서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o 안락함과 신속함에 맛을 들이면 이전 생활로 되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욕망에 사로잡히면 그 다음부터는 욕망이 우리를 끌고 갑니다. 욕망이 충족되면 만족해하며 그로 인해 생기는 일시적 기쁨에 들떠 즐거워합니다. 많이 가진만큼 더 큰 쾌락을 누리고 자유롭고 행복할 것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o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돈과 출세보다도 더 중요하다면 두려울 게 없어야 합니다. 이때 어느 정도 손실과 비난은 감수해야 해요. 그런데 그게 잘 안 되지요. 대체로 도중에 포기하고 맙니다. 그건 자기 삶의 원칙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o 우리는 스스로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꾸 내세웁니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우리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행복을 선택할 수 있어요. 어머니가 나를 버렸든, 아내와 이혼을 했든, 남편이 바람을 피웠든 관계없이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자신이 불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자꾸 내세워서 자신의 불행을 합리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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