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앱솔루틀리 애니씽 - 유쾌한 상상력 영화 읽기



 과학적인 근거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지만, 가볍게 웃을수 있는 SF 영화다. 이 영화의 전제는 이렇다.  온 우주에 우리보다 문명이 훨씬 발달된 외계인 종족도 있을 것이다. 그 외계인 종족이 반드시 평화를 사랑하는 선량한 종족만은 아닐 것이다.

중등학교의 찌질한 교사인 '닐' (사이먼 페그 연기) 에게 어느날 뜬금없는 초능력이 생긴다. 자기가 말하는 대로 무엇이든 다 이루어지는 초능력으로, 그 초능력은 외계인이 부여해 준 능력이다. 외계인은 지구인에게 초능력을 부여할만큼 문명이 발달한 종족으로, 인간의 선악 능력을 판단하여 지구를 파괴시킬지, 은하계 종족 일원으로 받아들일지 결정을 하려고 한다. 과연 '닐'은 짝 사랑하는 사람인 '캐서린'(케이트 베킨세일 연기)의 사랑을 얻고, 지구의 운명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닐의 반려견으로 나오는 개 '데니스'의 목소리 연기를 로빈 윌리엄스가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영국식 유머와 영상미는 헐리우드의 대작하고는 다른 점이 있지만, 나름 구수한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영화가 끝으로 갈수록 결말이 예상되기는 했었다. 비극으로 끝날 결말이 아니라면 뭔가 반전이, 그것도 여러번 있어야 하는 줄거리 구성이기는 하다.

인간이 선하게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 사이먼 페그는 미션 임파서블4 이후로 비중있는 조연으로 여러 영화에 나오고 있는데, 씬 스틸러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좋은 인상과 좋은 연기를 한다. 머리숱이 없는 배우 중에는 브루스 윌리스 다음으로 최고로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테리 존스 감독 / 사이먼 페그, 케이트 베킨세일, 로빈 윌리엄스(목소리) 주연 / ★★★ >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01
11
325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