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엑스 마키나 - 인공 지능, 그 우울한 미래의 시작 영화 읽기





 인공지능이 자아를 가지게 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의 무시무시한 성능이 화제가 되면서 인간 지성의 위대함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가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 봄직하다.

어릴 때 부모를 잃고 외로운 성격으로 자란 프로그래머 '칼렙'은 회사에서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회사의 창업자이자 천재 개발자인 '네이든'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네이든의 비밀 연구소에서, 그가 만나는 매혹적인 로봇 '에이바'의 인격과 감정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가려내는 일종의 튜링 테스트로써, 네이든과 칼렙, 에이바의 삼각 관계가 갇혀진 공간에서 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인공 지능이나 로봇에게 있어서 인간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1.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며 해를 끼치지 말것, 2. 1의 원칙 하에서 인간의 명령을 따를 것, 3. 1과2의 원칙하에서 로봇 자신을 보호할 것)이 왜 필요한지 이해하게 된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소설가, 과학자이기 이전에 위대한 철학자였다...)

로봇의 3원칙이 깨지는 순간이 곧 인공 지능이 자아를 가지는 순간이자, '매트릭스' 영화에서 그리는 우울한 디스토피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로봇을 군사용으로 제작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을 보면, 인간이란 종족의 최대의 적은 인간이며, 인간의 미래를 결정짓는 것도 인간이다 라는것을 알게 된다.

나는 알파고의 일방적인 승리가  결코 반갑지 않다.

< 알렉스 갈렌드 감독 / 돔놀 글린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삭 주연 / ★★★★ >



덧글

  • Jender 2016/03/13 16:06 # 답글

    저도 알파고의 성공이 두렵더라구요. 알파고와 이세돌 9단님과의 경기는 결국 투자자를 더 모으기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세돌 9단의 능력도 흡수하고. ㅜ ㅜ
  • Wiky 2016/03/15 22:31 #

    결국 세기의 대국은 4:1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이세돌 9단의 투지와 도전도 빛나는 시합이었네요. 이제 더 이상의 인간과 인공지능의 바둑대결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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