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슈퍼맨 v 배트맨 영화 읽기

 이 영화만큼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가 최근에 또 있었나 싶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호'쪽에 가깝다.
예술 영화가 아닌 오락 영화가 해야 할 일은 관객에게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를 주면 될 일이다.

왜 슈퍼맨이 고뇌하는가? 왜 배트맨이 은퇴 후 다시 돌아올 정도로 고민하는가 하는 지점은 산만한 줄거리 속에서도 한번 생각해 봄 직직하다. 슈퍼맨은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 낸 '신'이라는 존재의 현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신이 하는 일이 모두 '선'인가? 통제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존재들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모든 히어로물이 가지고 있는 철학적 주제이기도 하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라는 '스파이더 맨'의 명대사처럼..)

이 영화의 가장 큰 수혜자는 원더우먼이 아닐까 싶다. '원더우먼 프리퀄'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멋지게 등장한다. 내년 여름에 개봉할 '원더우먼'에 대한 기대가 아주 크다.

* 이미지 출처: DAUM 영화

< 잭 스나이더 감독 / 헨리 카빌, 벤 에플렉, 갤 가돗 주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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