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책의 향기



반응하지 않는 연습
구사나기 류슌 저/류두진
 
 지은이 '구사나기 류순'의 이력이 특이하다. 중학교 중퇴, 검정고시 독학으로 도쿄대 법학부 입학, 자신을 끝없이 경쟁으로 내모는 속세의 허무함을 깨달아 승려가 됨, 인도, 미얀마, 태국의 사원에서 수행했다.

이 책은 지은이의 그런 개인적인 경험의 바탕 위에 심리학적인 내용과 불교의 '선'적인 수행 방법인 '부동심'을 바탕으로 마음의 평안과 평온을 유지하는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일본 서적 답게 각 장의 제목에 전체적인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다.

<목차>

1장 반응하기 전에 우선, 이해한다.
  - 고민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버리는 것
  - 문제의 이유에 주목한다
  - 마음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읽는다

2장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않는 연습
  - 쓸데없는 판단이 고민을 키운다
  - 지나친 긍정도 괴로움의 원인이 된다
  - 무심코 판단하는 습관에서 벗어난다
  - 어떤 순간에도 나를 부정하지 않는다
  - 판단을 멈추는 순간 자신감도 높아진다

3장 부정적인 감정을 떨쳐버리는 연습
  - 감정적인 대처로 손해 보지 않기
  - 불편한 사람과 수월하게 관계 맺는 법
  -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감정의 원칙
 
4장 타인의 시선에서 홀가분해지는 연습
  - 다른 사람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 거슬리는 상대방과는 거리를 둔다
  - 비교에서 벗어나 나의 일에 집중한다

5장 경쟁이라는 가짜 현실에서 벗어나는 연습
  - 경쟁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
  - 인생은 양자 택일이 아니다
  -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다섯 가지 장애'에 주의한다
  - '내가 졌다'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진다

6장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다
  -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의지처를 만든다
  - 내일은 더 괜찮을 것이라는 기대감
  - 내 인생을 믿을 용기

<책 속에서>

o 1. 고민이 있다. 2. 고민에는 이유가 있다. 3. 고민에는 해결책이 있다.
이와 같은 순서에 따리 이해함으로써 어떤 고민이든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합리적인 사고법입니다.

o 불교에서는 흔히 괴로움의 원인이 집착에 있다고 말합니다.

o 언어를 통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o '있는 것을 있다고 우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올바른 마음가짐입니다.

o 헛된 망상을 멈추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금 망상을 하고 있다'고 객관적인 말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라벨링 입니다.

o 고민을 더는 늘리지 않고 충실한 일상에서 오는 감각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면 적당히 반응하는 습관과 망상을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신체 감각을 의식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바랍니다.

o 마음 상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로 확인하고, 감각을 의식하고, 탐욕, 분노, 망상 세 가지로 머릿속을 분류한다.

o 올바른 이해란...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객관적이고, 즉 주관을 배제한 '중립적인' 시선에서 매사를 제대로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올바른 이해에 반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볼 뿐입니다. 동요하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볼 뿐입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깨끗한 마음으로 나와 상대방,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것을 올바른 이해라고 표현합니다.

o 단정 짓기, 선입견, 일방적인 기대와 요구 같은 판단은 일종의 집착입니다. 속된 말로 하면 '마음의 병' 이라고 할 수 있지요.

o 이런 괴로움이 생기는 것은 주변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옳다'고 하는 선입견이 원인입니다. '만'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떼어놓으란 말은 자신을 부정하라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이기에 자살행위와 같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좀처럼 솔직해질 수 없습니다.

o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마음의 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o 하나의 점도 집착하면 자연스레 크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너무 강하게 집착하면 하나의 점에 불과한 일도 인생 전체를 좌우할 만한 것으로까지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착에서 한 걸음 떨어지면 고작 하나의 점에 반응하는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o 판단에는 갖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나와 가깝고 소중한 사람일수록 쓸데없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o 하지만 그 상황이 끝나도 여전히 머릿속에서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고 답답하며, 개운치 않고 짜증이 난다면 그 원인은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내 안의 기억입니다.

o 사실 그 분노에 상대방은 관계가 없습니다.

o 상대방과 서로 괴롭히고 증오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런 관계는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때로는 서로 괴롭히는 관계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계의 목적을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기대, 의도, 형편, 요구, 과거에 집착하면 자신이 옳고 상대방은 틀리다는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o '우리는 서로 괴롭히기 위해 관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이해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o 요즘 같은 시대는 인터넷이나 각종 미디어 매체를 통해 온갖 번뇌를 자극하는 갖가지 영상이나 정보가 수없이 날아듭니다. 이렇게 무의식 속에서 기억된 마음에 입력된 반응은 예측하지 못한 형태로 머릿속에서 되살아납니다. 다만 그것들은 전부 망상입니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알아둬야 합니다. 망상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무엇이 떠오르든 반응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중요한 것이지요.

o 망상은 확인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망상이나 꿈을 꾸면 '여기에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뭔가 이유가 있기에 보인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o 어떻게든 확인해보고 그것을 믿겠다고 생각한다면 망상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일이 됩니다. 그만큼 올바른 이해는 멀어지고 마는 것이지요. 사실 이것은 망상을 좇을지 올바른 이해에 머무를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o 망상을 좇는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 노력하고, 합리적인 사고법과 이해 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여러분의 괴로움이 이번 생에서 생겨난 이상, 이번 생에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도록 해봅시다.

o 일반적으로 카운슬링이나 약물을 이용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결생한 반응이 원인이라면 그것만으로는 완전히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그 보다는 마음이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있었을 것이라 이해하고 한 가지 반응의 배후에 있는 다른 반응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 과거의 분노가 아직 남아 있구나'라고 자각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남아 있는 과거의 반응을 자각하면 서서히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o 내 안에 분노가 남아 있다고 그저 이해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아, 분노가 남아 있다. 오래된 분노가 아직 작용하고 있어'라고 인식하면 됩니다. 자꾸 분노가 치미는 것은 '마음의 버릇'이며 '마음의 병'이라고 결론짓고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알아차리면 됩니다. '알아차리는 것'은 반응에서 '벗어나는'계기가 됩니다. 마음의 버릇이 앞으로 어디까지 등장할지 끝까지 함께 관찰해봅시다.

o '올바른 삶의 태도'란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 반응하지 않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
 - 삼독 등 나쁜 반응을 정화해 마음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
 - 사람들과 인생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마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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