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_0318 밑줄 긋기



o 지적 호기심을 위한 미스터리 컬렉션 : 맹성렬 지음, 김영사

 - 과학의 발전 역사는, 주류 학문에서 당연하게 치부했던 내용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한다는 얘기다. 미지의 영역이 커질수록 우주 만물에 대한 경외심도 커지고 하루하루에 감사하게 된다.


o 힙합의 시작

 - 그렇다면 왜 굳이 직설적이고 거칠어야만 하냐고? 그건 힙합이 직유의 미학이요, 대결의 정신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스웨거(Swager)'의 뿌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통인 설전(Signifying)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례적 모욕을 주고 받는 게임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언어적 관습이 음악에 녹아든 것이다.


o 나이든 부모를 사랑할 수 있습니까 :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인플루엔셜

 - 저자 역시 "아버지가 과거를 잃으셨다. 증인을 잃은 나도 과거의 일부를 잃어 버린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의사로부터 아버지의 병이 나을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금세 정신을 가다듬는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삶의 방식일 수 있다"면서다. 또 "'사람은 한 번 밖에 죽지 않아'라고 되뇌이는 것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자식이 부모를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충고도 괴로움을 줄이는 데 꽤 유용할 듯 싶다.

"할 수 있는 일만 하자" 는 것. 냉정하고 아프지만, 깊이 있는 결론이다.


o 그래, 나는 연필이다. : 박지현 지음 , 퓨처 미디어

 - "연필이 부러지는 것에 슬픔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연필을 깎지 말고 놔둬야 한다. 하지만 그 경우에는 연필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하려면 깎아야 하고, 그러려면 슬퍼하거나 실망할 수 있는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동의한다면 연필인의 소양이 있는 사람이다.
 


 토요일의 신문은 주말의 시작이어서 그런지, 다른 요일의 신문에 비해서 한템포 쉬어간다는 느낌이 있다. 주말에 가 볼만한 여행지 소개도 좋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삿거리는 신간 소개 부분이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 유익해 보이는 책들을 모두 다 사서 읽는다면야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겠지만, 어디 그렇게 덥석덥석 책을 사 볼 형편이 되겠는가.

그래서 그 차선은 기자들이 쓴 독후감상문을 읽는 것이다. 나름 열심히 읽었으니까, 책의 내용을 요약할 줄도 알겠고, 어떤 부분이 감동깊었는지도 알 것이다. 비록 요약이긴 할 지라도, 그렇게 정제되어 나온 문장들이 좋다.

굵은 글씨들의 모든 출처는 지난 주말의 신문이다. (중앙일보의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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