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The Movie] 영화 읽기

 이런 영화는 잊혀진,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일들을, 사람들을 상기시켜 주어서 좋다. 박열, 그는 1902년에 태어나 3.1운동 건으로 국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1919년 그 해에 일본으로 건너가 아나키스트 단체인 불령사를 조직했다.

간도 대지진 즈음에 상하이에서 일본으로 폭탄을 반입하여 일본 히로히토 황태자의 암살을 모의한 죄로 체포되어 사형이 구형되었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어 1945년 풀려 났고, 재일본인 한국 단체에서 활동하다 잠깐 귀국한 사이 6.25 전쟁때 납북되어 1974년 북한에서 사망했다.

그의 연인 후미코는 그와 같이 체포되어 감옥 살이를 하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된지 얼마 되지 않아 석연치 않은 정황속에서 감옥에서 죽었지만, 박열은 오래 살아 남았다.

이 영화가 경쾌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유는 주인공들의 실제로 유쾌했을 삶에 기인하는 바 크다. 생활이나 일에 있어서 유머없이 진지하게만 대하는 모든 것들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신념은 유지하면서도, 실행 과정에서의 세세한 부분은 유쾌하게 이루어 내는 것, 큰틀에서의 엄격함과 작은 틀에서의 즐거움, 이런 삶의 태도가 중요함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였다.

<이준익 감독 / 2017년 개봉 / 이제훈, 최희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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