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The Movie] 책의 향기




 2017년에 블레이드 러너였던 데커드가 레이첼을 데리고 사라진 후 22년이 흘렀다. 리플리컨트 (인조인간, 복제인간)와 인간 사이의 경계(차별)가 아직은 남아 있는 2049년, 인간에게 순종적으로 개량된 리플리컨트인 블레이드 러너 "K"는 반란을 일으켰던 리플리컨트들을 처단하던 중 이상한 유골을 하나 발견한다. 그 유골에는 임신과 출신의 흔적의 남아 있다.

리플리컨트가 임신과 출산까지 하게 되면 그 때까지 유지되어 왔던 인간과의 경계가 허물어져 일대 혼란이 예상 되는 바, K는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그 아기를 찾으라는 명령에 따라 추적을 시작한다.

지나치게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와 다소 긴 러닝타임 (163분)으로 인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간성이라는 것에 대해, 실존이라는 것에 대해 묵직안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생명의 재탄생이라는 능력을 리플리컨트들이 가지게 되면, 인간과 그들의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올텐데, 그 때 인간성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게 될까?

영화에서 리플리컨트인 K와 유일하게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존재는 가상 현실과 인공 지능인 '조이'인데,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코드를 '생명 현상'과 견주어 비교할 수 있을까?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통찰을 던져 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흥행과는 별개로 저주 받은 걸작이라는 전편을 계승할 만 하다.

<드니 빌뇌브 감독 / 2017년 /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주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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