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리그 [The Movie] 영화 읽기




 지구의 수호자 슈퍼맨이 죽었다. -> 이 틈에 지구에 쳐들어 가야 겠다. -> 적들이 너무 센데? 히어로들 다 모아 봐 -> 아 안돼 우리힘으로는 역부족이야 -> 슈퍼맨 다시 살려야겠어.

D.C의 영화에 있어서 슈퍼맨은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이자 확장성에 걸림돌이 되는 존재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마블의 어벤저스 시리즈에 비교하여 D.C의 캐릭터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슈퍼맨 하나가 모든 다른 캐릭터들을 압도해 버리니, 스토리 전개가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물론, 더 큰 이유는 영화를 재미있게 못 만들어서겠지만.)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현실적인 캐릭터라면 배트맨 정도일텐데, 아다시피 그는 가장 돈이 많지만 가장 약한 히어로다. 기존의 슈퍼맨, 원더우먼, 배트맨 외에 플래쉬맨, 싸이보그, 아쿠아맨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반대편 빌런은 '스테픈울프'로, 원더우먼 종족, 아쿠아맨 종족, 인간 종족 각각에 흩어져 있던 전 우주의 힘의 원천 '마더 박스'를 모아 지구를 지배하려고 한다. 요즘 영화의 추세는 악당의 악당스러움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개연성을 부여해 주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면이 좀 부족했다.

'나는 왜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는가?'와 더불어, '나는 왜 관계도 없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렇게 헌신하는가'에 대한 적절한 이유를 대지 못하면 관객들은 정서적 공감에 이르기 힘들다.

저스티스 리그의 후속편이 계속해서 나오려면 빌런들은 슈퍼맨의 약점을 쥐고 있어야 하고, 나머지 히어로들은 슈퍼맨과 대등한 위치에서 빌런과 싸울수 있어야 한다.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져야, 이 시리즈가 롱런할 수 있을 것이다.

<잭 스나이더 감독 / 2017년 / 벤 애플렉, 갤 가돗, 제이슨 모모아, 레이 피셔, 에즈라 밀러, 헨리 카빌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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