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인 조르바 (1964) [The Movie] 영화 읽기



희랍은 그리스의 옛날식 표현이다. 앤소니 퀸이 조르바를 연기했다. 큰 키에 능청스러움이 배역에 잘 맞았던 것 같다. 1964년에 개봉한 흑백 영화로, 한 편의 예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영화는 비교적 원작에 충실하게 문자의 시각화를 잘 이루어냈지만, 2시간 21분이라는 시간으로 축소하다 보니 책 내용의 1/4 정도만 표현해 낸 것 같다. (책은 8시간만에 읽었다.) 원작과 가장 다른 부분은 책의 화자와 마을의 미망인의 사건 전개 과정의 인과 과정이 뒤바뀌었다는 것 정도다. (책에서는 미망인을 사모하던 마을 총각이 자살하고, 마을 사람들이 미망인을 해하려는 것을 주인공이 구해준다. 그 이후에 주인공과 미망인의 관계는 가까워진다. 영화에서는 주인공과 미망인의 관계가 가까워진것을 본 마을 총각이 충격으로 자살하는 것으로 나온다.)

조르바가 보여 주려는 것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갈망'과 '광기' 라는 것이다. 책에서 나타난 그의 자유스러움이 영화에서는 덜 표현된 것 같아 보이기는 한다. 

1964년이면 지금보다 무려 50년도 더 된 영화인데, 현대적 감각으로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스토리가 충실하다면 영화적 표현은 어떻게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렇듯, 고전의 힘이란 세월이라는 장애물도 훌쩍 뛰어 넘는다.

*영화나 책이나 가장 감동스런 장면 중의 하나는 마담 오스탕스를 위하여 편지의 내용을 가짜로 읽어주는 부분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디게 하고, 연민은 인간히 행할수 있는 가장 큰 공감중의 하나이다.

<미할리스 카코지아니스 감독 / 안소니 퀸, 앨런 베이츠, 이렌느 파피스, 릴라 카드로바 주연 / 1964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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