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The Book] 책의 향기



 박시백이라는 이름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권으로 익히 접한 바 있다. 조선 시대 역사를 치우침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만화는 어느 역사서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했다. 조선 왕조 실록이 끝난 지점에서 이 만화는 시작한다. 제목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35년을뜻하는 기간이다.

우리는 일제 시대를 독립 운동가들은 열심히독립 운동을 했고, 친일 부역자들은 괘씸한 짓을 했고, 다수의민중들은 수동적인 입장에서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고 막연히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막연함을 넘어 생생하고 옆에서 숨쉬는 듯한 그 시대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저 관념 속에서 존재하는 막연한 시대라는 것은 없었다는 것이다.


책은 총 7권으로 2019년까지 출간 계획이 되어 있는데, 현재 3권까지 출간되어 있다. 1권은1910년부터 1915년까지, 2권은 1916년부터 1920년까지, 3권은 1921년부터 1925년까지의기간 동안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나 2권의1919년의 3.1운동을 다룬 부분을 보면 저절로 나도 모르게마음이 울컥해 지고, 숙연해 질 정도로 격한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2권의 뒷 표지를 보라…)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 나라 초대 대통령이었던이승만이 얼마나 분열적이고 나쁜 사람이었는지 알게 된다.

1920년대의독립 운동은 당시의 세계 정세 (1차 세계 대전, 러시아 혁명으로 인한 소련의 등장, 사회주의의 성장, 제국 열강들의 이해 관계)와 무관 할 수 없었고, 사상적,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지도층이 분열되는 안타까운 모습도보인다.

책이 완간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테고, 다 읽어 봐야 평가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1945년의 광복과 독립이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며,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민중들의 저항과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는 것이다. 2018년도의 지금의 대한민국의 삶은그 분들에 빚진 바 크다. 감사하고, 마음에 새길 일이다.


<박시백 글,그림 / 비아북 / 2018년 1월 초판 >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12
77
32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