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박스 [The Movie] 영화 읽기




 산드라 블록의 연기가 돋보이는 넷플릭스 신작 스릴러 모험 영화이다. 산드라 블록은 영화 그래비티에서도 그랬듯, 처음에는 나약하고 연약한 존재였다가, 성장해 가면서 강해지는 역할 전문이다.

여동생이 생활을 돌봐주는 화가 멜라니는, 임신 말기의 임산부다. 검진차 병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이상한 전염병이 휩쓰는 광기의 거리를 목격한다. 이상한 전염병은 빛 속에서 어떤 형상을 본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든다.

우연찮게 땅바닥으로 시선을 향했던 멜라니는 길거리에서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실내로 도피한다. 실내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가리고, 그 집에 남은 사람들과 생존 모드에 돌입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밖에서 빛에 노출되어도 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원래부터 미쳐 있었던 정신 이상자들은 다시 미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이후에도 살아 남은 멜라니는, 강 끝의 공간에 안식처가 있다는 무전기의 신호를 받고, 살아 남은 두 아이와 함께 눈을 가리고 48시간 동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 가는 목숨을 건 여정을 시작한다.

영화에서 극적인 장면 중의 하나는, 강의 급류 때 누군가가 망을 봐야 하는 (눈을 뜨면 죽게 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아이와 남의 아이 중 누구를 망보게 할 지 선택하는 순간이다. 과연 멜라니는 누구를 선택할까?

영화 마지막의 반전도 의미 심장하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정상'과 '비정상'의 뜻이 상황이 바뀌어도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될까?

* 영화상에서 새들은 악령의 존재를 파악하는 생물이다. 버드 박스는 어떤 상황을 알려 주는 지표와 동시에,  새가 날고 지저귀는 안전한 공간으로서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 아마 인류가 몰살하게 되는 상황이 온다면 '바이러스' 때문일 확률이 다분하다.

* 원작 소설과 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살짝 다르다고 한다. 원래 앞이 안 보이는 사람 vs 눈을 안 보이게 한 사람.. 영화가 원작보다 훨씬 희망적이다.

<수사네 비르 감독 / 2018년 제작, 개봉 / 산드라 블록 트레반트로즈, 존 말코비치 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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