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2019 [The Movie] 영화 읽기





 과거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들이 속속 실사 영화로 컨버전 되고 있다. 1994년에 애니메이션이, 1997년에 실사 뮤지컬이, 그리고 20년이 더 지난 지금 시점에 영화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거의 다큐 영화와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재탄생했다.

이제는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 있을 20년전의 소년소녀들에게는 향수를, 처음 이 영화를 접하는 소년소녀들에게는 레트로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동물의 왕 사자 무파사, 그의 동생 스카, 왕비 사라비, 무파사의 충실한 신하 악어새 자주, 무파사의 아들이자 왕국의 후계자 심바, 심바의 여자 친구 날라, 왕국에서 쫓겨난 심바를 성인이 될 때까지 키워주고 친구가 되어 주었던 멧돼지 품바와, 미어캣 티몬, 익숙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2019년의 이 영화는 1994년의 애니메이션 대비 대사 하나 다르지 않을 정도로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해 냈다. 영화 알라딘과 달리 새로운 해석이 아나라 익숙함을 선택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안전한 길을 가고자 한 것 같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왕세자라는 지위는 가장 애매하고 위험한 자리였다. 차칫 왕의 눈 밖으로 벗어나기라도 하면 반역의 타이틀을 고스란히 지게 되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주인공 심바의 가장 큰 잘못 중의 하나였다면 실력과 힘은 없으면서 왕위를 이어받을 것을 너무 자연스럽게 떠들었던 오만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무파사의 가장 큰 실수라면, 어린 아들에게 겸손의 미덕을 가르쳐 주지 못했던 것일 것이다.

권력이란 그런 것이다. 실각했을 때 가장 위험에 처해지는 것은 자신의 가족이다. 스카의 위험성을 알았다면 무파사는 어떤 형태가 되었든 준비를 해 두어야 했다.

동물들의 표정은 애니메이션 대비 경직되어 있지만 (꼭 보톡스를 갖 맞은 배우들처럼), 아프리카 대자연의 웅장함과 리얼리티를 2시간 동안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 것은 대단한 기술의 진보다.

"Remember who you are" 라는 대사는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모두를 위한 대사로 들린다.

라이온 킹의 음악은 원래부터 워낙 유명했고, 지금에 와서 다시 리메이크 한 OST도 훌륭하다. 한 동안은 라이온킹의 OST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을 것 같다.

<존 파브로 감독/ 2019년 개봉 / 도널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목소리 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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