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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 하늘에 묻는다 [The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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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흥행에 성공했을 것 같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다루엇는데, 비유적으로 보자면 오늘의 정치 현실과도 닮아 있다. 우리의 시간, 우리의 역법을 가지고 자주적인 국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세종과 그런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준 장영실의 시도는 사사건건 사대부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친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장영실은 관노의 신분이었으나 그 재주의 비상함에 세종의 총애를 얻어 종3품 대호군이라는 벼슬까지 오르게 된다. 역사는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 (임금이 타는 가마)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토록 임금의 총애를 받던 장영실이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이다.

명나라의 노여움을 산 장영실을 끝까지 보호하려했던 세종과, '한글 창제'를 장영실의 사면과 '딜' 하려 했던 영의정 (황희라고 추정되는)과의 사이에서 장영실이 스스로 희생했다는 설정을 가져왔다. 역사서에 기록된 것은 한 줄 뿐이지만, 그 한줄에서 많은 것을 뽑아 내는 것은 대단한 상상력인 것 같다. 예술을 그런 상상력을 토대로 삼는다. 이런 영화를 통해 역사의 해석이 다양해 지는 것도 좋은 일이고, 예술의 순기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500년전이나 지금이나 사대주의에 빠져 사사건건 정책 추진을 반대하는 정치 세력이 있고, 애민 정책과 국가의 자주성을 확보하려는 정치 세력도 있다.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누군가는 희생하는(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어떻게 평가되고, 역사에 기록되는지를 보고 삼가 몸가짐을 바르게 한다면, 역사를 배우고 공부하는 충분한 동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잘 만들어진 영화다.

<허진호 감독/ 2019년 12월 개봉 / 한석규, 최민식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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